앤드앤 갤러리는 신진작가들에게 열려있는 기회의 공간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신인작가 공모전을 통하여 ‘김종현’작가의 초대전을 2014년 8월 5일부터 20일까지 가지게 되었다. 특별히 김종현 작가는 사진가로서 사진의 철학적, 기술적 특성을 매우 아름답게 다룬 점에서 앤드앤 갤러리의 2014년 신인작가로 초청되었다.
러시아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보리스 미하일 로프(1938~) 는 남들에게만 보이지 않고 오직 자신에게만 보일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는 것이 사진가의 임무라고 말하였다. 보리스의 말처럼 김종현 작가는 연기라는 ‘소재’를 통해서 꽃이라는 ‘대상’을 찾아낸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것은 바로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가 밝힌 일반적인 주제 또는 관심인 스투디움으로 부터 사진가의 세심함으로 대상을 특별하게 읽어내는 푼크툼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사진가에게 중요하게 요구되는 다양한 능력 또는 특징 중에서 김종현 작가의 이번 작품은 모험과 탐험을 통한 일반적인 대중이 탐험하지 못한 대상의 표현이라고도 불릴 수 있을 것이다.
김종현 작가는 특별히 제작한 도구를 통해서 연기를 발생시키고, 발생되는 연기 속에서 우리의 시각으로 도저히 바라볼 수 없는 시간 동안만 그 모습을 드러내는 한 송이의 아름답고 순결한 꽃을 탐험과 발견이라는 행위의 결과로서 드러내었다. 1초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피어나고 사라지는 꽃 한 송이를 담아내기 위하여 그 ‘순간’을 무수히도 쌓아온 결과를 이번 전시를 통해서 처음 공개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작가가 사진가로서의 첫 발걸을을 떼기 위해 살아온 오랜 시간에 대한 결과물로서 작가와 작품의 모습이 닮아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총 2명의 작가가 선정되어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는, 젊고 재능 있는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앤드앤갤러리 신인작가 지원”의 첫 번째 전시로, 선정된 김종현 작가는 그의 첫 개인전으로 33점을 대중에게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